어린 시절부터 상상의 세계를 사랑했던 한 여성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비아트릭스 포터. 미스 포터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피터 래빗 이야기의 저자, 비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한정적이었던 시대, 그녀는 그림과 이야기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갔고, 출판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아갔다.
영화의 특징
영화는 비아트릭스 포터의 대표적인 삽화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여 그녀의 상상력이 스크린에서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그녀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피터 래빗과 친구들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며 관객들을 동화 속으로 초대한다. 또한, 영국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클래식한 음악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캐릭터 소개
- 비아트릭스 포터(르네 젤위거): 상상력이 풍부한 동화 작가이자 화가. 사회적 편견을 깨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인물.
- 노만 워른(이완 맥그리거): 그녀의 첫 번째 출판을 맡은 출판사 편집자로, 비아트릭스의 재능을 인정하고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하는 인물
- 헬렌 포터(바바라 플린): 보수적인 어머니로, 딸이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살길 바라지만 비아트릭스는 그녀의 기대와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
내용 리뷰
비아트릭스 포터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친구 삼아 그림을 그리고, 그들에게 이야기를 부여하며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으로서 그녀의 재능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부모는 그녀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길 원했지만, 비아트릭스는 결혼보다는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나가는 삶을 원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출판사 워른 형제를 만나게 되고, 동화 피터 래빗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기회를 얻게 된다. 책은 예상 외의 큰 성공을 거두며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다. 출판을 담당한 노만 워른과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감정이 싹트지만, 그녀의 부모는 이 관계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결국, 비아트릭스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작가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자연 보호 운동에도 힘쓰며 자신이 사랑하는 호숫가의 땅을 지켜나가는 데 앞장선다.
기억나는 대사
"내 그림 속 동물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내 친구들이에요."
나가며
미스 포터는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니다. 이는 꿈을 향한 용기, 시대를 거스르는 한 여성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또한, 어린 시절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피터 래빗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과정은 마치 동화 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비아트릭스 포터는 단순한 작가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 선구적인 인물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